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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011-2012 봉사활동 수기 (최문석 리터니) 스크랩 0회
작성자 : 관리자(icye)
등록일 :
조   회 :    910 스크랩 :  0

어느덧 봄이 찾아왔다. 내가 있는 곳, Greenfield NH, 작은 마을을 둘러싼 수많은 나무들이 하루가 다르게 녹색으로 물들고 있다.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모두가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곳 그곳이 내가 살고 있는 Plowshare Farm 이다. 이곳에 온지 어느덧 8개월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는 나에게 시간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갔다. 그동안의 8개월이란 시간은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주었으며 남은 3~4개월 이라는 시간은 얼마나 소중한 경험을 줄 것인가? 나는 이러한 생각에 하루하루가 설렜다. 예전과는 달라진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봉사활동에 대해 조금은 솔직하게 소개를 하고자 한다.

 

2011 8 18 드디어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발을 내려놓았다. 외국인을 그닥 좋아라 하지 않는 미국공항에서의 한국에서 봉사활동이란 목적으로 젊은 학생들은 그닥 반가운 대상이 아니었던 것 같다. 까다로운 입국절차에 의해 적지 않은 시간을 공항에서 소비한 우리는 이미 지쳐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항상 동경의 나라였던 미국에 도착을 했다는 마음만은 들떠있었다. Boston에서의 Orientation Camp 항상 꿈에만 그리던 그런 미국 생활 이었다.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봉사활동 친구들과의 만남, 새로운 모든 것들에 대한 경험 이러한 것들은 미국이 나의 꿈꿔오던 나라라는 이유에 충분했다. 꿈만 같았던 일주일 간의 캠프를 뒤로 한 채 우린 각자의 일터(처음의 우린 봉사활동을 한다기 보단 일하러 간다는 생각이 컸었던 것 같다) 흩어졌다. 서울에서만 살아온 나에게 Boston 충분히 기대를 만족시켰다. 하지만 Plowshare Farm(지금 나의 커뮤니티)으로 가는 안에서 나는 조금씩 말을 잃어갔다. 주변에 모든 것이 산과 거대한 숲으로 변해가며 어느덧 나는 거대한 한가운데에 서있었다.

 

여기서 간단하게 Plowshare Farm 대해 소개를 하고자 한다. 20여년 전 이곳의 주인 Donat Bay(이하 Bay)씨는 조그마한 집에서 장애인들과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의 집과 땅을 조금씩 넓혀간 Bay씨는 지금의 Plowshare Farm 만들었다. 현재의 Plowshare Farm Newhampshire주의 조그마한 마을 Greenfield 있다. 5개의 건물에 다섯 가족의 House holder들이 16명의 장애인들, 8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작지 않은 커뮤니티다. Life sharing이라는 목적을 커뮤니티는 모두가 함께 일을 하고 모든 것을 공유하며 가족처럼 살아가는 단체이다.

 

이러한 커뮤니티를 처음 접했던 나에게 모든 것은 생소하고 적응하기 힘들었다. 사실 봉사활동 경험도 많지 않았고 영어실력도 형편없었던 나에게 이곳은 너무나도 다른 세상이었다. 어찌보면 나의 지금까지의 삶과는 전혀 반대되는 삶이었던 것이다. 주의 대부분이 산과 호수인 NH주는 대중교통이 없고 자동차가 없으면 꼼짝할 수도 없다. 사람보단 자연이 우선시 되는 이곳은 도시에서만 살아오던 나에게 '감옥 같다'라는 첫인상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시간은 나를 바꾸어 놓았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생활을 즐기고 있었고, 처음엔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장애인들이 지금의 나에겐 둘도 없는 친구들이 되었고, 매일 같이 빠듯하게만 느껴졌던 일과는 어느새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는 시간처럼 느껴지며, 감옥같이 느껴졌던 나를 둘러싼 산과 호수들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게 되었다. 처음에 이곳이 마치 감옥 같다는 생각을 내가 마냥 부끄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런 자연 속에서의 장애인과의 삶이 마냥 쉽고 재밌는 삶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예상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쯤에서 Plowshare Farm 일과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모든 일과는 장애인 4~5명과 봉사자 1~2 그리고 1명의 House holder 이루어진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군대와 약간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9시부터 12시까지의 오전 일과와 2시부터 5시까지의 오후 일과로 나뉜다. 일과의 종류에는.

농장의 각종 식물들과 가축들을 돌보는 Farming workshop; 우리는 직접 식물들을 재배해서 유기농 음식을 만들며 , 돼지, , , 들을 돌보며 신선한 우유와 계란을 얻는다.

농장의 땅을 관리하며 겨울을 대비하기 위한 장작을 만들고 관리하는 Land workshop; 이곳은 석유를 이용한 난로를 사용하지 않는다. 조금 더 자연을 생각하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겨울에 벽난로가 주는 따뜻함과 분위기는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을 정도다.

도자기와 화분을 찰흙을 이용해 직접 만들고, 직접 양으로 부터 얻은 양모를 이용해 모직물을 만드는 Craft workshop; 자연으로 부터 얻은 재료를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곤 한다.

나무를 이용해 커뮤니티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손으로 만드는 Wood Shop; 이곳의 주인 Bay씨는 목수이다. 그래서 우린 그분의 도움으로 조그마한 장난감에서 부터 식탁이나 옷장 같은 가구까지 직접 손으로 만든다.

유기농 재료를 이용하여 음식을 하고 쿠키를 만드는 Cooking Workshop&Baking Workshop; 우리는 매일 점심식사를 모두가 모여 같이 먹는다. 모두가 만나 인사를 나누며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중 하나이다. 점심밥을 요리하고, 쿠키도 만들어 모두가 나눠 가지곤 한다.

 

이처럼 다양한 일과를 장애인들과 같이 한다. 그들에겐 각자 해야 할 몫이 있고 우린 그들이 몫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루하루 일과를 해냄으로써 장애인들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며 자신이 장애인이 라는 생각으로부터 나오는 소극적인 태도와 자괴심을 버릴 수 있게 된다. 매일 같이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살아오는 동안 나는 어느덧 자신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고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조금씩 생기게 된다. 단지 나를 그들과 비교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되묻고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조금 더 나아진 나의 모습을 보았을 땐 무엇보다 자부심을 느끼게 되고 나의 새로운 면을 보게 된다.

 

단지 봉사활동이라는 이유, 미국이라는 이유로 시작했던 나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지금은 보다 나은 나의 모습을 위한 스스로의 도전이 된 것이다. 어느 순간보다 소중하고 값진 시간을 보내고 있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있는 이러한 기회를 ICYE Long-Term Volunteer Program 나는 진심으로 감사해 한다.

 

도전이라는 것은 두렵고 시작하기에 쉽지가 않다. 하지만 그 모든 도전은 너무나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 되며 그 시간이 차곡차곡 쌓이면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나만의 재산이 되는 것이다. 나의 도전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공유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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